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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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장에는 산상 수훈이 나오고 이후로 예수님의 가르침이 나온다.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권하는 행위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것이었는데, 율법에서 정한 것보다 훨씬 사랑과 용서를 강조하는 것이었다. 원수를 사랑하고 간음하지 말며, 형제와 화목하고 아내를 버리지 말며 맹세하지 말고 이웃을 내몸처럼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었다. 이러한 가르침은 율법에서 제시하는 것보다 훨씬 자기 희생과 사랑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는데, 심지어 사람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 이었다.
그런데 5장 말미에 가면 이러한 내용들이 나온다. 이러한 사랑을 보이면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고 하시고 하나님의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우리도 온전하라고 말씀하신다. 이를 율법적으로 받아들이면 우리는 도무지 이를 수 없는 경지를 강요받게 된다. 즉 불가능한 일을 강요받고 또한 이루지 못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그러한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은 그분의 구원 사역을 마치시고 성령님께서 오셔서 내주 하실때 일어나는 새언약의 백성들이 이루는 삶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성경에서 그 증거를 찾도록 하자.) 마지막절에 하나님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이는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오직 성령으로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예수님의 명령들에 구원받은 자들인 우리는 어떻게 답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성경의 예언들을 이루시는 것을 보면 독특한 방식이 있다. 즉 예언의 말씀이 먼저 선포되고 예수님께서 그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그 자리에 가는 순종이 있고 그러면 일어나는 하나님 아버지의 응답하심이 있다. 요한의 세례가 그러하였고 갈릴리와 나사렛 지방에서 사역을 시작하신 것도 그러하였다. 따라서 우리도 그와 같은 방식을 따라 예수님께 순종하여야 한다. 즉 예수님의 말씀을 받고 그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그 자리에 가 있는 것이다. 아내를 버리지 말고, 맹세를 하지 말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는 그 일 자체는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다. 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면 실제로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성령님이시고 그분께서 힘을 주신다. 그러함으로서 우리 삶에 말씀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그 증거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셨다. 그러한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서 우리의 신앙은 시작되어야 한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라고 말씀하혔다. 이것이 신앙의 기본이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그분의 성품과 그분의 하신 일들과 또 우리를 통해 하시고 싶어 하시는 일들을 생각해야 한다.